⟪The Last Carnival⟫‘생’은 순간들이 끝없이 반복되거나 일시적으로 모여 있는 찰나이며, 결국 파괴와 소멸로 귀결되는 유한한 서사다. ‘삶’은 폐허와 희생, 재탄생을 통해 일시적 해방과 자유를 경험하게 하며, ‘마지막’은 이 모든 것의 전제조건이다. 3명의 작가는 이를 각자의 방식과 의식적 행위로 폐허와 희생, 재탄생의 리듬으로 풀어내며, 마...
Time back in your handsFori Sim - NINETAILS - Hedwig gallery_우리는 소비의 편리함 속에서 수많은 물건을 만들고, 사용하고, 버린다. 하지만 버려진 것들은 단순한 폐기물이 아니라, 예술과 새로운 시선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발견할 기회가 되기도 한다.포리 심 작가는 업사이클링 아트(upcycling art)를 기반으로, 버려진 플라스틱과 산업 폐기물에 새...
한옥미 개인전 《미미, 토토, 해피》는 자신이 키워온 반려견에 대한 이야기이다. 십 수년간 작곡한 음악들에서 그는 자신과 함께한 개들에 대한 기억을 담아왔다. 전시장에 들어서면 관객은 숫자를 읽으며 걷게 된다. 이 숫자는 작가가 미미와 토토를 만났고, 함께했고, 헤어졌던 일생의 시간을 뜻한다. 이번 전시의 설치는 그렇게 걷다 멈추고 다시 걷는 행위,...